[강원]강원 ‘착한 업소’ 가볼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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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국수 1000원… 해장국 2500원깵 비빔밥 2500원…
행안부 음식-미용 등 87곳 선정

1000원짜리 잔치국수, 2500원짜리 선지해장국….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강원도의 ‘착한 가격’ 업소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행안부가 선정해 발표한 전국 2497개 ‘물가 안정 모범업소’ 가운데 강원도내 업소는 87개. 행안부 지침에 따라 업소의 가격 수준과 청결도, 친절도, 공공성 등이 평가됐다. 분야별로는 음식 66곳, 미용 13곳, 이용 3곳, 세탁 2곳, 숙박 1곳, 기타서비스업 2곳 등이다.

원주시 단구동의 땡벌해장국은 개업 후 10년째 선지해장국을 2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온 가족이 소규모로 운영하며 인건비를 절감해 낮은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업소는 낮은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 덕에 해장국을 포함해 평일에 500∼600그릇, 주말에는 700그릇 이상이 팔리고 있다. 단구동의 바우집도 들깨칼국수와 콩나물비빔밥을 2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업소는 식자재를 새벽시장 등에서 직접 구입함으로써 재료비 부담을 줄여 박리다매 전략이 가능하다.

동해시 발한동 중앙시장 입구에 있는 까치분식은 2002년 개업 이후 잔치국수 가격 1000원을 고수하고 있다. 이 업소는 주인이 혼자 소규모로 운영하며 인건비를 줄이고 있다.

음식점 말고도 착한 가격 업소가 적지 않다. 강릉시 지변동 당구나라는 1시간 이용 요금이 3600원으로 인근 다른 업소보다 40% 이상 저렴하다. 이 업소는 대학가에 위치해 대학생들을 상대로 한 박리다매 영업을 하고 있다. 양양군 강현면 금강산모텔은 자가 건물인 데다 가족 운영으로 인건비를 절감해 주중 2만 원, 주말 3만 원의 낮은 숙박요금을 받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모범업소에는 모범업소 표찰과 증서를 수여하고 행안부 지방물가종합관리시스템 및 강원도 물가정보망 등을 통해 소개한다. 이와 함께 금리 감면, 지역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한도 확대 및 보증수수료 감면, 자영업 컨설팅 우대 등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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