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개발공사가 전주 북부권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인 만성지구 개발에 참여하기로 해 내년부터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1일 “전북개발공사가 만성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LH는 전체 사업구역 143만4000여 m² 가운데 법조타운이 들어서는 1구역 58만4000m²를 맡고 전북개발공사는 공동주택단지와 학교가 세워질 2구역의 85만여 m²를 개발하는 것으로 양측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전주시는 행정 절차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1, 2구역을 동시에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만성지구는 사업이 중단된 지 3년여 만에 재개되게 됐다.
이 사업은 2015년까지 5500억 원을 들여 전주-완주 혁신도시 인근인 전주시 만성동 일대 택지를 개발해 5777채의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을 짓고 법원과 검찰청이 입주하는 법조타운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사업 시행사인 LH가 경영난으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2009년 실시설계용역 단계에서 중단된 뒤 진척을 보지 못했다.
송 시장은 “동시 착공을 하면 애초 계획대로 2015년까지 사업을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주택난 해소와 전주 북부권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