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만 年 110억”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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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바다 투기 금지
대구 주부들 ‘감축 캠페인’

‘910t.’ 대구시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양이다. 이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드는 세금은 1년에 110억 원이나 된다.

대구시 생활공감정책 주부모니터단(대표 이금태) 600명이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대구 곳곳에서 ‘음식물 쓰레기 20% 줄이기’ 캠페인에 나선다. 처리 비용도 적지 않지만 해양환경관리법 개정으로 2013년부터는 바다에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주부들은 13일 오후 2시 중구 동성로를 시작으로 8개 구군별로 동대구역, 고속터미널, 7호 광장, 복현오거리, 범어사거리, 아파트 단지, 전통시장, 지하철, 음식점 등에서 음식물 줄이기 캠페인을 벌인다.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식단 짜기 △장보기 전 필요 품목 메모 △음식 재료 깔끔하게 보관하기 △가족의 식사량에 맞는 조리 △버릴 때 물기 제거 등을 담은 홍보물을 나눠주며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를 호소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음식물 쓰레기를 20% 줄이면 하루에 발생하는 폐수 280t 가운데 60t가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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