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d”…잡스 사망에 네티즌 애도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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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6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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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d."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숨졌다는 사실이 6일 오전 미국 현지에서 공식 발표되자 네티즌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IT업계의 선구자인 잡스의 사망소식에 너도나도 추모 메시지를 인터넷에 올리고 있으며, 그를 추억하는 동영상이나 사진, 어록 등도 SNS 사이트에서 급속하게 퍼져나가면서 오전 한때 트위터 사이트 접속이 지연되기도 했다.

트위터 이용자 'hico****'는 "잡스는 뛰어난 경영자이자 꿈을 창조하는 비저너리, 현실에 기반한 강력한 실행주의자, 최고의 아이콘이면서 동시에 사상과 개념을 전파하는 에반젤리스트였다. 이 시대 최고 거인의 명복을 빈다"는 트윗을 올렸다.

'minar****'는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을 아이폰으로 읽는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와 얽힌 자신의 사연을 낭독하는 수많은 이들의 표정을 아이패드로 읽는다…부디 영면하시길"이라고 추도했다.

'iamsunghoo****'는 "인간의 완벽한 인생이란 이런 게 아닐까싶다. 처음부터 끝, 바닥부터 정상까지 모두 경험한 시대의 아이콘"이라며 고인이 이룬 업적에 경의를 표했다.

또 네티즌은 암투병 끝에 숨지기 전 잡스의 사진과 동영상을 퍼나르며 애도하고 있다.

미국 애플 공식홈페이지가 잡스 생전의 건강했던 모습을 흑백사진으로 올린 것에 대해 한 트위터리언(rob****)이 "애플 메인의 잡스 사진을 저장하려니 파일명이 t_hero.png… the hero!"라고 쓴 글은 빠르게 리트윗(재전송)됐다.

열정적이고 영감이 넘친다는 평을 들었던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동영상을 한 네티즌(won****)이 올리자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

이밖에 "대학 자퇴가 내 인생에서 제일 잘한 결정 중 하나였다"는 말로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2005년 스탠퍼드대 졸업식 연설문이 다시 주목받는 등 잡스 생전의 어록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iPhone)과 아이패드(iPad)에서 따온 추도사 'iSad'도 나왔으며 추모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이메일 주소(rememberingsteve@apple.com)도 알려졌다.

"잡스 추모번개를 날려본다. 추모 술자리에 오고 싶은 분은 저에게 연락달라"(Hanso****)는 등 일부 네티즌은 착잡한 심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학계 등 유명 인사와 IT업계도 추모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서울대 법대 조국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patriamea)에 "스티브 잡스 별세. 'Stay Hungry, Stay Foolish'를 생각하며 그를 추모한다"라고 썼다.

안철수연구소 공식 트위터(Ahnlab_man)는 속보를 전하며 "한 시대가 저무는 느낌이다. 하지만 그의 유산은 남아있을 것이다. 울컥하다"고 전했다.

혜민스님(haeminsunim)은 "그(잡스)가 바꾸어 놓은 것을 그저 따라가기만 하는 우리 스스로를 돌아볼 때다"라고 썼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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