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가을 손님들이 국내외서 몰려온다

  • 동아일보

디자인비엔날레… 도시환경협력 정상회의… F1대회­…

축제의 계절 10월, 광주 전남에 ‘가을 손님들’이 몰려온다.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를 비롯해 도시환경협약(UEA) 정상회의, 포뮬러원(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등 국제행사가 잇따라 열려 국내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23일까지를 ‘광주전남 방문 주간’으로 정하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9월 2일 개막한 광주 디자인비엔날레는 개막 한 달 만에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했다. 비엔날레재단 측은 폐막일인 23일까지 정율성국제음악제(7∼10일), 김치문화축제(15∼19일) 등이 열려 당초 목표했던 30만 관객은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일부터 14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에서 개최되는 UEA 광주정상회의에는 해외 72개 도시, 국내 33개 도시, 국제기구 12개 등이 참여한다. 기획단은 광주선언문과 도시청정개발(CDM) 사업, 도시환경평가를 위한 사무국 설치 및 저탄소 녹색도시상 시상, 저탄소 녹색도시협의체 구성 등을 담은 광주이니셔티브 안도 마무리했다.

14∼16일 열리는 F1 대회도 교통과 숙박, 관람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관람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전세기 6편과 일본 고속여객선 1편, 특별 관광열차 2편 등을 확정한 데 이어 추가로 전세기를 띄우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전세기 편으로는 태국 방콕 240명, 중국 광저우(廣州) 선전(深(수,천)) 항저우(杭州), 홍콩, 일본 오사카(大阪), 몽골 각각 170명 등 총 1300여 명이 온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 유럽과 미주지역 4000명, 중화권 2500명, 일본 2000명 등 총 1만 명을 목표로 외국인 관광객 모집에 나서고 있다. 윤승종 F1조직위원회 미디어홍보부장은 “대회 기간에 케이팝 콘서트가 열려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티아라, 레인보우, 다비치 등 한국 아이돌 가수들을 보려는 동남아권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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