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전남 빛그린산단 조성사업 재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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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도로 설계비 예산 반영
이르면 연말 토지보상 착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자금난으로 미뤄져 온 빛그린산단(광주전남공동국가산단) 조성사업이 연말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된다.

민주당 이용섭 의원(광주 광산을)은 20일 “지난해 LH의 재무여건 악화에 따른 신규사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중단됐던 빛그린산단 조사설계 용역이 최근 재개됐다”며 “이르면 연말에 토지 보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국토해양부도 빛그린산단 조성사업을 위해 시급한 진입도로 설계비 12억5400만 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빛그린산단 사업 재개에 따라 그동안 편입토지에 대한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 온 광주 광산구와 함평지역 300여 가구 주민이 근심거리를 덜게 됐다”며 “향후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LH와 긴밀히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송 LH 사장은 지난달 빛그린산단 관련 국회의원과의 간담회에서 “하반기에 편입토지 보상 절차를 시작해 2014년 완공 목표를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빛그린산단은 공장용지 수요가 충분하고 조성원가가 낮아 경쟁력이 있는 만큼 조기에 건설되도록 할 것”이라며 “편입토지에 대한 조사는 이미 마쳤고, 지장물 조사도 곧 마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광산구와 전남 함평군 일원 4.08km²(약 123만4500평)에 조성되는 빛고을산단에는 광(光)산업과 디지털 정보가전, 자동차산업, 첨단부품소재, 생물 의약 등 최첨단 산업이 유치될 예정이다. 토지매입비 1765억 원, 조성공사비 2755억 원에 국비지원사업비 1549억 원 등 모두 606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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