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소년, F-1을 꿈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9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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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14일 전남 영암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세계 최고의 자동차 경주대회인 포뮬러1 그랑프리 대회가 열립니다.

그동안 한국 선수가 이 경기에 출전한 적은 한 번도 없을 정도로 그 벽이 높은데요,

이에 도전하는 17살 소년이 있습니다. 박민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180여 개 나라에서 6억 명 이상이 시청하는 초대형 모터스포츠 F1 그랑프리.

올 시즌 그랑프리에 출전 중인 드라이버는 24명에 불과합니다.

물론 다음달에 열리는 영암 대회에도 우리나라 드라이버는 참가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꿈의 F-1 무대를 밟기 위해 땀을 흘리고 있는 서주원 군.

캐나다 오타와 유학시절 F-1 대회를 보고 드라이버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소리가 너무 멋지더라고요. 소리도 그렇고 드라이버에게도 뿜어져 나오는 퍼포먼스가 너무 멋있었고 카레이서가 되면 저런 빠른 차도 몰 수 있는 기회가 있겠구나…"

초보 레이스 단계인 F-bmw에서 활동 중인 서주원이 F-1 무대까지 진출하려면 국제자동차연맹이 발급하는 수퍼 라이센스를 취득해야 합니다.

카트에서 포뮬러로 넘어 간 다음부터는 F-bmw나 르노를 거쳐 F-3, F-2나 GP2 등 모든 클래스에서 실력을 검증받아야 심사를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가증 큰 것은 체력, 그리고 근력. F-1을 타면요 지구 중력의 5배 정도를 느끼잖아요. 코너를 돌 때. 일반인은 그걸 버티려다 기절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F-1은가 천문학적인 돈이 들기 때문에 개인의 노력만으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카트에서 포뮬러로 넘어가는 선에서 경제적인 부담이 제일 커져요. 포뮬러로 올라가면 액수는 억 단위가 넘어가게 되고 주로 해외에서 활동하게 되고요."

올해 현대자동차와 STX가 서주원의 'JK레이싱 아시아 시리즈' 출전을 후원했지만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인터뷰]
"개인적으로 생각하기는 3%의 확률로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하지만 모든 주위 분들이나 스폰서 분들이 좀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그 3%가 더 크게 변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지금까지 F-1 무대를 밟은 아시아인 드라이버 8명 가운데 6명이 일본인입니다.

도요타와 혼다가 자국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F-1을 꿈꾸는 소년 서주원, 그가 엑셀레이터를 더욱 힘차게 밟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

영상취재 / 임광희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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