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지사, 북한이탈주민과 한가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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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9일 13시 40분


- 10일 하나원 양주 분원 방문, 1박 2일 동안 함께해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추석 연휴 기간인 10일 하나원을 찾아 북한이탈주민과 1박 2일을 보내는 등 명절 민심 돌보기에 나선다.

경기도는 김 지사가 10일 하나원 양주 분원을 방문, 고향에 가지 못하는 북한이탈주민과 1박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송편을 빚는 등 이들을 위로한다고 9일 밝혔다.

하나원 양주분원은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정착 지원을 돕기 위해 마련된 시설로 김 지사는 이들과 함께 교육도 함께 받으며 국내 적응의 고충을 들을 예정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명절 때마다 소외 계층과 함께 한 김 지사가 이번 명절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기로 했다”며 “전국에서 제일 먼저 북한이탈주민을 경기도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등 이들의 국내 정착에 관심이 많은 김 지사가 현장을 찾은 것”이라며 이번 방문의 의미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지난 2월 설 명절때도 용인에 있는 장애인 자활공동체를 방문했으며, 국내 최접경지역인 대성동마을에서 하룻밤을 보낸 바 있다.

이번 김 지사의 하나원 양주 분원 방문에는 경기도청과 도내 각 시·군에서 근무하는 북한이탈주민 공무원들로 구성된 ‘경기백두회’ 회원들도 함께 한다. 경기백두회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정착지원과 학습 등을 도와주는 자발적 동아리로 2009년 12월 모임을 시작, 현재 13명이 활동하고 있다. 경기백두회 회원들은 이날 송편 재료를 자비로 구입, 김 지사와 하나회 양주 분원 식구들과 함께 송편 빚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17대 국회의원이었던 지난 2005년 북한 인권법(안)을 최초로 대표 발의하는 등 북한 인권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김 지사는 천안함, 연평도 포격 등으로 남북관계가 경색된 와중에도 말라리아 남북공동방역 사업 등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지속해왔다.

<자료제공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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