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팔 걷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한미FTA 비준 촉구… 기업 애로사항 모아 전달… 청년실업 해소 동참

인천상공회의소가 정부와 국회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비준을 요구하고 나선 데 이어 지역경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7일 인천상의에 따르면 최근 ‘한미 FTA 포럼 간담회’를 열어 인천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FTA의 국회 비준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FTA 체결에 따른 파급효과를 예측한 결과 인천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제조업과 중공업의 비중이 높아 대미 수출 호조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가 늘어나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 또 지역 기업체의 기술경쟁력이 높아져 산업구조 고도화는 물론 서비스산업의 동반성장도 전망됐다.

또 인천상의는 5일 한나라당 인천시당을 초청해 ‘기업애로 해소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인천상의는 대기업을 인천에 유치하고, 공장의 신증설을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의 개정을 건의했다.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의 투자와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세제지원 등을 확대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 밖에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을 포함한 인천항만 개발과 국가산업단지인 남동공단 대중교통 확충과 주차난 해소 등을 주요 현안 과제로 제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정부에 조만간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천상의는 청년실업 해소에 동참하기로 했다. 인천의 청년실업률이 전국 최고 수준인 8%에 이른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청년인턴제나 청년취업쿼터제 등을 통해 청년층 고용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기업과 청년층의 구인, 구직 수요를 파악해 서로 연결하는 등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885년 국내 상권수호를 위해 결성된 인천객주회가 모태인 인천상의에는 현재 4400여 개 업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