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새에 희귀금속 ‘이리듐’ 넣는다… 조직 세밀하게 하고 강도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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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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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제작하는 5대 국새에 희귀 금속인 이리듐이 소량 들어간다. 국새 인면(글자 새기는 부분) 크기도 약간 커진다. 행정안전부는 2월 국민 공모로 선정한 국새 모형에서 크기와 재질 등 4가지를 바꾸는 내용의 ‘국새규정 일부개정령’안을 6일 입법예고했다.

이리듐은 백금계 원소 중 하나로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희귀 금속이다. 국새를 제작 중인 홍경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은 “이리듐은 제품의 결정 입자를 작게 해 조직을 세밀하게 만들고 강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며 “국새를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 0.1%의 소량을 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 은 구리 아연 외에 다른 금속이 추가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새의 품위를 높이기 위해 인면 크기를 키우고 인면과 인뉴(印(뉴,유)·국새 손잡이) 사이에 높이 6mm의 단(段)을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가로세로 각각 10.1cm였던 공모작 인면 크기는 10.3cm로 0.2cm씩 커진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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