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디자인 정책’ 덴마크 공모전서 대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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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덱스 어워드 2011’… 상금 1억6000만원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이 세계적 권위의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서울시는 1일 ‘인덱스 어워드 2011’ 공동체(Community) 분야에서 서울의 디자인 정책이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2일 새벽(한국 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렸다. 인덱스 어워드는 덴마크 황실의 후원을 받는 비영리 디자인재단 인덱스가 ‘더 나은 삶을 위한 디자인’이라는 목표로 2005년 시작한 디자인 분야의 공모전이다.

서울시는 주택부족, 오염, 교통혼잡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할 때 디자인 개념을 적용해 왔다. 아파트를 지을 때 한강 조망권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용지를 넓게 확보하는 대신 주거전용 면적이 줄지 않도록 용적률을 높이는 것도 서울시의 디자인 정책 중 하나다.

서울색과 서울서체를 개발해 서울만의 독특한 상징을 만들어 낸 점도 높게 평가 받았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통해 한강변의 경관을 크게 개선시키면서 시민들의 이용 편의를 높인 점도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임옥기 서울시 디자인기획관은 “서울의 디자인 정책은 단순한 외형 개선뿐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제도를 새롭게 디자인한다는 개념”이라며 “상금 10만 유로(약 1억6000만 원)는 서울시 신청사에 디자인 작품을 설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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