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디자인비엔날레 오늘 개막… ‘어번 폴리’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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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9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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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건축물 10개 작품 준공… 트레이드마크 자리매김

광주 동구 장동 교차로에 설치된 ‘광주 폴리’ 첫 번째 작품. 스페인 출신 건축가 후안 헤레로스가 설계한 이 작품은 소쇄원과 한옥의 굴뚝 이미지 등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과 공존하는 열린 공간을 강조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광주 동구 장동 교차로에 설치된 ‘광주 폴리’ 첫 번째 작품. 스페인 출신 건축가 후안 헤레로스가 설계한 이 작품은 소쇄원과 한옥의 굴뚝 이미지 등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과 공존하는 열린 공간을 강조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2011 광주 디자인비엔날레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번 행사의 특별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아 온 ‘어번 폴리’가 1일 첫선을 보였다. ‘어번 폴리’는 도시를 뜻하는 ‘어번(Urban)’과 장식용 건물을 뜻하는 ‘폴리(Folly)’의 합성어로, 도시를 상징하는 건축물이나 구조물을 의미한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이날 오후 3시 ‘광주 폴리’ 참여 작가인 후안 헤레로스(스페인), 플로리안 베이겔(독일), 네이더 테라니(미국), 알레한드로 사에라폴로(스페인), 조성룡(한국), 도미니크 페로(프랑스), 프란시스코 사닌(미국) 등 세계적 건축가 그룹과 승효상 공동감독 등이 참여한 가운데 금남로3가 옛 한국은행 터 금남로공원 앞에 설치된 사에라폴로의 건축물 앞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작가들은 이날 10개 작품이 설치된 자리를 돌며 각자 디자인한 건축물을 설명했다. 동구 장동 사거리 교통섬에서는 식혜 막걸리 전 등 전통 먹거리를 차려놓고 시민들과 작가들이 어울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시는 광주 어번 폴리가 광주의 트레이드마크로 자리 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디자인비엔날레 관람객들에게 ‘광주 폴리 스탬프 투어’ 참여를 유도하고, 작품 해설가를 배치해 안내를 맡도록 한다. 또한 스마트폰을 이용해 정보를 제공하고 작품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비엔날레재단 관계자는 “세계적 건축가로 알려진 8명이 광주에 모인 것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광주가 세계 건축가들의 무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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