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애 낳는 여성 평균나이 30세 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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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새 두살 이상 늦어져

첫째 아이를 낳는 여성의 평균 나이가 처음으로 30대를 넘겼다. 여성의 초혼 연령이 28.9세로 올라가면서 30대에 들어서야 아이를 낳는 여성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첫째 아이를 낳은 여성의 평균 나이는 30.1세로 2000년 27.68세에 비해 두 살 이상 늦어졌다. 30세 이상이 출생아의 62.8%를 낳았으며 2009년의 58.7%에 비해 4.1%포인트나 높아졌다. 30대 여성의 1000명당 출생아 수도 2009년 128.1명에서 지난해 145명으로 빠른 속도로 늘었으며 20대 여성(96.2명)에 비해 훨씬 많았다. 이처럼 산모의 연령이 올라가면서 불임 치료가 늘어 쌍둥이의 출생도 지난해 1만2841명으로 전년보다 779명 늘었다.

출산 장려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출생아 수도 느는 추세다. 지난해 새로 태어난 아기의 수는 47만 명으로 전년보다 2만5000명(5.7%) 늘었다. 2만5000명 중 둘째 아이의 증가가 1만2000명을 차지해 자녀를 둘 이상 두려는 부부가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둘째 아이의 출생아 수는 18만1900명으로 2004년(18만45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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