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우도 ‘황금땅콩’ 일본에 첫 수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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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함유 성인병 예방효과

제주 우도에서 생산되는 ‘황금땅콩’이 일본으로 처음 수출된다.

제주도는 영농조합법인 우도황금땅콩(대표 강창윤) 등이 설립한 ㈜황금우도땅콩초코랜드가 일본 ㈜저팬마인드와 계약을 하고 황금땅콩 1t을 6만5000달러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법인은 본격적인 수출을 위해 재배면적을 지난해 2.3ha에서 10ha로 확대해 올해부터 연간 25t을 생산할 계획이다. 일본 수출은 이달 이뤄진다. 우도 황금땅콩에 대한 금 함유 여부를 시험한 결과 kg당 최대 23.5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나노기술 벤처기업인 ㈜에스엠나노텍과 ‘금 유기화 재배기술’을 이용해 금이 함유된 기능성 땅콩을 재배한 결과다.

금 유기화 재배기술은 전기 분해 등의 방법을 활용해 2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이하 크기로 쪼갠 99.99%의 순금을 특수 정제된 증류수에 녹여 농산물에 뿌려주는 방법이다. 우도에서 생산하는 황금땅콩은 자체 효능과 더불어 금 성분의 항산화 작용으로 면역력을 향상시키고 심장병과 당뇨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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