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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조남호 한진重 회장,7월 국내 체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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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17 14:52
2011년 8월 17일 14시 52분
입력
2011-08-17 14:08
2011년 8월 17일 14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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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 동아일보 DB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정리해고 갈등이 첨예한 지난달 2주 간 국내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한진중공업이 국회 청문위원들에게 낸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6월17일 일본으로 출국해 필리핀, 홍콩, 영국 등을 거친 뒤 7월13일 귀국했다.
조 회장은 26일까지 국내에 있다가 다시 27일 미국으로 출국, 해외에 머물다 이달 7일 귀국했다.
조 회장은 10일 부산시청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했으며 18일 국회 한진중공업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과 달리 조 회장이 지난달 2주간 국내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자 야권과 노조 쪽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조 회장이 귀국해 국내에 체류 중일 때 야권에서는 조 회장을 귀국시켜 청문회를 재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조 회장이 재출국한 지난 달 27일은 3차 희망버스 행사를 사흘 앞둔 시점으로 희망버스 강행과 저지 논란이 뜨거웠다.
노조 관계자는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를 두고 노사는 물론 진보와 보수가 첨예한 갈등을 보인 시점에 사태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조 회장은 국내에 머물면서도 나서지 않다가 출국했다는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사측은 "조 회장이 당초 일정대로 움직였을 뿐인데 '극비 귀국해 숨어 있다 도피성 출국을 했다'고 매도해 억울하다"고 말했다.
사측 관계자는 "지난달 일시 귀국한 것은 6월27일 이룬 노사 합의사항과 정리 해고자 문제 같은 후속조치를 직접 챙기기 위해서였다"면서 "27일 출국한 것도 당초 출장 계획에 따라 해외 수주활동을 위한 것이었을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회사의 국내 문제는 이재용 사장이 전담하기 때문에 조 회장의 귀국 사실을 따로 알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조 회장이 18일 청문회에 나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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