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 산림과학원은 여름철 해변 피서객들이 피우는 모닥불 등이 주변 소나무 숲을 고사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이는 소나무에 치명적인 ‘리지나뿌리썩음병’의 병원균 포자가 40∼60도의 고온에서 발아하기 때문. 토양 속에서 휴면하던 이 포자는 소나무 숲에서의 취사, 쓰레기 소각, 캠프파이어 등으로 발아한 뒤 주변 소나무에 침입해 나무를 말라죽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산림과학원은 3일 이 병해 발생주의보를 전국에 발령했다. 리지나뿌리썩음병은 국내에서는 1982년 경주 남산에서 처음 발견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