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과학벨트 예산 지원 불공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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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평가 0.41점 높은 영남권, 예산 배정은 3배나 많아
시, 방사광가속기 유치등 촉구

광주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 분산 배치에 따른 불공평한 예산지원에 대해 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과학벨트 선정 당시 공공기관 평가에서 ‘우수’ 판정을 받은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자리한 광주에 비해 ‘미흡’ 판정을 받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자리한 대구 울산 포항에 3배의 지원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자료는 “과학벨트 입지 평가에서 대구와 광주의 점수 차는 0.41점에 불과하나 지원 규모는 무려 3배나 차이가 나고, 벨트 지역도 영남은 대구 울산 포항으로 3곳, 호남은 광주 1곳으로 불균형하게 지정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 같은 불공평한 지원을 시정하도록 정부에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역 간 공평한 예산 배분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건설사업 광주 유치 △GIST 캠퍼스 및 전국 외부연구단의 추가 예산 배정 △필요한 법적 조치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에 앞서 강운태 광주시장은 동아일보와의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과학벨트 문제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라며 “향후 감사원 감사도 청구하는 등 편파적인 과학벨트 관련 예산 배분이 시정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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