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 북상 7, 8일 전국에 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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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상륙은 안할듯
서남해 ‘해일특보’ 가능성

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7, 8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무이파는 마카오에서 세계기상기구(WMO)에 제출한 이름으로 ‘서양자두 꽃’이라는 뜻이다. 기상청은 “무이파가 5일 오후 9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서쪽 약 1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5km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며 “무이파의 영향으로 남해안과 제주도에 6일 오전 많은 비가 오고 낮에는 남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무이파는 중심기압 975헥토파스칼(hPa), 최대풍속 시속 122km의 매우 강한 대형 태풍이다. 현재 진로대로라면 무이파는 한반도로 상륙하지 않고 7일 중국 상하이(上海)를 거쳐 중국 동해안을 따라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이파의 간접 영향으로 6일 충청 이남 지방에 비가 내리고 서울 경기 강원에서는 이날 밤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또 7, 8일에는 전국에 시간당 30∼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6일 예상 강수량은 남해안, 제주 20∼100mm, 강원 영동을 제외한 전국 5∼50mm다.

한편 기상청은 6일에서 8일까지 서해안과 남해안에서는 최고 초속 20∼30m의 매우 강한 바람과 6∼8m의 대형 파도가 몰아쳐 ‘폭풍해일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9일 이후부터는 중부지방에도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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