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갑돌이와 갑순이는… 여주에 살았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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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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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군 남한강변에 테마공원

경기 여주군 여주읍 연양리 남한강변에 ‘갑돌이와 갑순이’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가 조성됐다. 테마파크 내에 만들어진 갑돌이와 갑순이 조형물을 비롯해 장승 솟대 꽃가마 기와집 도자기분수 등이 어우러져 있다. 여주군 제공
경기 여주군 여주읍 연양리 남한강변에 ‘갑돌이와 갑순이’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가 조성됐다. 테마파크 내에 만들어진 갑돌이와 갑순이 조형물을 비롯해 장승 솟대 꽃가마 기와집 도자기분수 등이 어우러져 있다. 여주군 제공
경기 여주군은 여주읍 연양리 남한강변에 ‘갑돌이와 갑순이’를 소재로 한 테마파크를 조성했다고 27일 밝혔다. ‘갑돌이와 갑순이 마을’로 이름 붙여진 테마파크는 9294m²(약 2800평) 규모로 금은모래강변공원에 들어섰다. 테마파크에는 갑돌이와 갑순이 토피어리를 비롯해 장승 솟대 꽃가마 기와집 도자기분수 등이 설치됐다.

여주군은 갑돌이와 갑순이가 여주에서 살았다는 민요 가사에서 착안해 테마파크를 만들었다. ‘갑돌이와 갑순이’는 1960년대 가수 김세레나 씨가 불러 히트한 민요다. 이 노래의 원곡은 1930년대 유성기 음반으로 녹음된 굿거리장단의 민요 ‘박돌이와 갑순이’로 전해지고 있다. 이 노래의 전반부에는 “지금으로부터 한 육십 년 전, 경기도 여주 땅에는 박돌이란 총각과 갑순이란 처녀가 있었다”는 내레이션이 나온다. 이에 따라 여주군은 1870년대 실화를 바탕으로 노랫말을 쓴 것으로 보고 있다.

여주군 관계자는 “박돌이와 갑순이 내용은 겨울 밤 따뜻한 온돌방에 둘러앉아 나누던 이른바 옛 이야기”라며 “테마파크에 이어 마스코트 제작, 상징물 등록 등을 통해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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