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장마도 끝났는데…비 얼마나 더 내릴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7월 27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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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도 끝났는데, 비가 정말 지긋지긋하게 오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왜 이렇게 많이 오고 또 언제까지 오는 걸까요.

이원주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무릎까지 차오른 물에 한 걸음 한 걸음 내딛기가 어렵습니다.

지하철역까지 물이 흘러들면서 출근길은 그야말로 고생길이 됐습니다.

어제부터 오늘 낮 2시까지 서울에 내린 비의 양은 총 417밀리미터.

동두천과 춘천, 문산과 강화 등 경기 북부에도 200밀리미터가 훌쩍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장대비가 쏟아진 이유는 비를 내릴 수 있는 요인들이 한꺼번에 겹쳤기 때문입니다.

북쪽의 찬 공기가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와 만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졌고, 북서쪽에서 다가온 기압골과 남서쪽에서 올라온 많은 양의 수증기가 합쳐지면서 폭우로 발전했습니다.

비가 그치려면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야 하지만 강한 고기압이 길을 막으면서 장마전선처럼 오랫동안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강한 비가 금요일까지 이어질 걸로 내다봤습니다.

[녹취 : 김회철 / 기상청 통보관]
"비가 금요일까지 이어질 걸로 보이고 특히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지역에 따라 시간당 6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주말에는 잠시 비가 그치고 무더위가 찾아오겠고, 남부지방에서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도 있겠습니다.

[스탠드업]
하지만 월요일부터 다시 중부지방에 비가 오기 시작해 화요일까지 이어질 걸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원주입니다.
(촬영기자 이철, 이지형 / 영상편집 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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