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한국의 기적’ 유학생 통해 阿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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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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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교류협정 맺어 지원, 1호 유학생 탄자니아 교수돼
“한국 모델로 IT강국 만들것”

전남대가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들의 고국 경제발전의 디딤돌이 되고 있다.

오마르 파킨 하마드 다르에스살람대 컴퓨터공학부 교수(40·사진)는 26일 모교인 전남대를 찾아 “경제 기적을 이룬 한국을 모델로 삼아 탄자니아를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하마드 교수는 아프리카 출신 전남대 유학생 1호로 귀국한 뒤 탄자니아 최고 대학인 다르에스살람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는 전남대와 다르에스살람대가 교류협정을 맺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마드 교수는 2006년 전남대 대학원 전자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2009년 학위를 취득했으며, 박사학위 논문은 인터넷 방송의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키는 내용이다.

전남대는 이에 앞서 탄자니아 소코인대와 교류협정을 체결했고 우간다 마케레레대, 이집트 베니수에프대 등과도 교류협력을 추진하는 등 아프리카와의 교류협정을 확대하고 있다. 아프리카와 교류가 늘면서 전남대에서 수학하는 아프리카 유학생도 늘고 있다. 아프리카 출신 전남대 유학생은 2006년 1명뿐이었으나 현재는 가봉, 케냐 등 11개국 28명이 공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인구가 많고 석유 자원이 풍부한 나이지리아 출신 유학생 12명이 입학했다. 이들 가운데 7, 8명은 경영 무역 전공자로 한국의 경제 기적을 배우려 하고 있다.

신경구 전남대 국제협력본부장은 “한국의 기적을 배우려는 아프리카 출신 유학생이 늘어남에 따라 우수 유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을 면제하거나 기숙사 무료제공, 의료보험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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