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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12층서 박자 맞춰 뛰니 38층이 ‘출렁’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7-20 17:19
2011년 7월 20일 17시 19분
입력
2011-07-20 17:00
2011년 7월 20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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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형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20일 동아 뉴스스테이션입니다.
◆ 함께 뛰면 흔들린다
[앵커]
최근 테크노마트 건물이 크게 흔들린 원인을 밝히기 위해 어제 시연이 열렸습니다.
피트니스센터에서 진행된 뜀뛰기 운동이 잠정적인 원인으로 지적됐지만 입주자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연에 참가한 20여명이 태보 운동을 시작합니다.
같은 시각 38층에 설치된 진동계측기 그래프의 폭이 넓어집니다.
박자에 맞춰 발을 구르기 시작하자 그래프의 움직임이 더 커집니다.
건물이 위아래로 흔들리자 사람들도 불안감을 느낍니다.
[인터뷰 : 이준우(가명) / 31층 회사원]
(울렁거리는 느낌이에요?) "아니, 이렇게 흔들리는 걸 느끼는데 뭐."
[인터뷰 : 황현순 / 38층 회사원]
"물이 좀 흔들리고 정수기물이 흔들리는 게 있어가지고, 그 당시와 똑같은 흔들렸어요."
시연을 주관한 대한건축학회는 단체 운동이 손으로 살짝만 힘을 가해도 고무줄이 크게 흔들리는 것과 같은 효과를 불러왔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 이동근 교수 / 성균관대 건축공학과 교수]
"건물의 고유진동수와 태보의 고유진동수가 거의 일치합니다. 그래서 공진이 일어나고 공진이 일어나면 이 건물의 상부가 하부보다 더 많이 흔들리게 돼 있습니다."
1초에 2.7회 흔들리는 건물의 고유 진동 주기와 발구르기 운동 주기가 우연히 일치하면 높은 층에서는 최대 10배까지 흔들림이 커진다는 겁니다.
11년 전 영국 런던의 밀레니엄 다리 개통식에서도 사람들의 발걸음과 다리 흔들림이 일치해 이번과 비슷한 공진 현상을 일으킨 적이 있다고 건축학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시연결과에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시연에 따른 진동이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며 바람 때문에 건물이 흔들렸을 가능성을 정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 김영문 / 전북대 건축학과 교수]
"7월5일 테크노마트가 전체가 흔들렸잖아요. 이 진동의 원인이 될 수 없다는 거예요. 테크노마트 (정도의) 높이면 풍속도 커지고 상공풍은 기후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돌풍이 갑자기 불기도 하는 거죠."
테크노마트는 태풍과 인근의 지하철 운행 등 여러 가능성을 포함한 추가 조사를 실시해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촬영기자 신세기 / 영상편집 한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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