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사자만 보러 가니? 나는 동물원서 잔다”… 수도권 동물원 야영캠프-심야개장 인기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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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을 맞아 수도권 동물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아프리카 전통공연(맨 위 사진)을 비롯해 야간시간을 이용한 마술쇼(가운데 사진) 홍학쇼 등이 펼쳐진다. 서울동물원 제공
올여름 동물원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17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막계동 서울동물원에서는 16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별밤축제’가 열린다. 기간 중 매일 오후 10시까지 개장한다. 특히 올해는 ‘야성이 살아 숨쉬는 아프리카의 밤’이라는 주제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동물원 입구에는 ‘아프리카 존’이 설치돼 기린 얼룩말 등을 만날 수 있다. 개원 100주년 기념광장에서는 높이 10m의 바오바브나무 조형물 등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상징물이 전시된다. 주말 오후에는 아프리카 전통댄스팀의 길거리 공연과 아프리카 동물 퀴즈 등의 행사가 열린다. 사육사와 함께 동물원 속 텐트에서 하룻밤을 지내는 1박 2일 야영캠프와 야행동물 체험전, 스콜 체험전 등이 펼쳐진다.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에서는 8일부터 ‘초식 사파리 야간 도보탐험’이 한창이다. 사자와 호랑이가 머물렀던 사파리를 둘러보고 기린 코끼리 등 대형 초식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나는 체험프로그램이다. 22일에는 ‘반딧불 추억 만들기’ 행사가 시작된다. 1000여 마리의 반딧불이 사이를 걷고 직접 날려볼 수도 있다. 두 행사 모두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된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테마동물원 ‘쥬쥬’에서는 장래 사육사를 꿈꾸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이 선보인다.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사육사교실은 오전 10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사육사 일을 보고 체험한다.
동물원 측은 경기도와 고양교육지원청의 지원을 받아 동물체험활동을 기록할 수 있는 책자를 제공한다. 고등학생 이상이 참여하는 사육사 직업체험은 먹이 주기, 대소변 치우기 등 사육사와 똑같이 하루 일과를 해야 한다. 학생 한 명이 사육사 한 명과 함꼐 일하면서 새로운 직업의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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