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안줄이면 21세기말엔 100년 전보다 6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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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硏 한반도 기후변화 전망

온실가스 저감을 추진하지 않고 현 추세로 경제성장이 지속된다면 21세기 말 우리나라 평균 기온이 1세기 전에 비해 최고 6도 이상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기상청 국립기상연구소는 “2013년에 발간될 유엔 정부간기후변화위원회(IPCC) 5차 보고서와 국제 표준 온실가스 시나리오를 토대로 2100년까지 한반도 일대의 기후변화를 전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8일 밝혔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 주변은 21세기 말(2071∼2100년) 기온이 20세기 말(1971∼2000년)에 비해 6도 이상 상승한다. 또 강수량은 4.5∼6% 이상 많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같은 기간 지구 평균 기온 상승(4.8도)보다 1.2도나 높은 수치라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분석을 바탕으로 더 상세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구상해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기상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분석은 온실가스 노력 없이 현재의 경제성장을 이어갈 경우에 대한 전망”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가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PCC 5차 평가 보고서는 빠르면 2013년 발간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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