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제주 뱃길 50만명 이용… 내달 2일 쾌속선 2호 투입

  • 동아일보

전남 장흥 노력항과 제주 성산포항을 연결하는 뱃길이 열린 지 1년 만에 이용객이 50만 명을 돌파했다.

장흥군은 장흥군 회진면 노력항과 제주 성산포항을 잇는 쾌속선 오렌지1호(2071t)의 연간 이용객이 50만 명에 달한다고 23일 밝혔다. 승객 564명과 차량 60대를 실을 수 있는 오렌지1호는 지난해 7월 3일 취항했다. 노력항이 제주도를 가는 주요 항만으로 뜨는 이유는 접근의 편리성 때문이다. 노력항은 광주에서 1시간여 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노력항∼성산포항 해상 거리가 111km에 불과한 데다 오렌지1호 운항시간이 2시간으로 짧다. 김재중 장흥해운 장흥지점장은 “오렌지1호가 8월까지 탑승객과 승용차 운반 예약이 거의 끝날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노력항∼성산포항 뱃길 이용객이 급증하자 장흥해운 측은 다음 달 2일부터 같은 항로에 쾌속선 오렌지2호(4599t)를 투입하기로 했다. 24일에 오렌지2호를 시범 운항한다. 운항시간은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렌지2호는 승객 726명과 차량 120대를 실을 수 있다. 오렌지2호가 취항하면 노력항을 통해 제주도로 가는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장흥=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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