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뉴욕타임스로 읽는 글로벌 뉴스]‘삐삐 롱스타킹’ ‘밀레니엄’의 도시 스톡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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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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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삐삐와 함께 동심의 세계로 여행

뉴욕타임스 6월 5일자 TR 10면
뉴욕타임스 6월 5일자 TR 10면
《Situated on the Baltic at the mouth of Lake Malaren, Stockholm is built on 14 islands connected by bridges.
▶▶▶ 발트 해 연안 멜라렌 호수 입구의 스톡홀름은 다리로 연결된 14개의 섬으로 이뤄졌다.》

스웨덴 스톡홀름이 요즘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만 1400만 부, 전 세계에서 5000만 부가 팔린 소설 ‘밀레니엄’의 작가 스티그 라르손의 고향이기 때문입니다. 국내에도 이 소설이 번역돼 나와 있지요.

스톡홀름이 낳은 작가로 라르손 이전에 우리에게 친숙한 사람이 있습니다. ‘말괄량이 삐삐’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입니다. 뉴욕타임스 6월 5일자 TR 10면은 삐삐와 ‘밀레니엄’의 도시인 스톡홀름을 다뤘습니다. 밤늦도록 환한 북유럽의 백야(白夜)에 대한 내용이 나오네요.

Stockholmers revel in the long days of summer when the sun rises as early as 3:30 a.m. and doesn’t set until after 10 p.m. Many locals escape to their country houses, but those who remain in the city spend as much time as possible outdoors.(스톡홀름 시민들은 오전 3시 반부터 해가 떠서 밤 10시까지 지지 않는 여름철의 기나긴 낮시간을 흥청대며 논다. 많은 주민이 시골집으로 피서를 떠나지만 시내에 남아 있는 사람들은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야외에서 보낸다.)

스웨덴은 삐삐의 나라라고 했지요? 기자는 이 사실을 빼놓지 않습니다. When it comes to iconic Swedish writers, not even Stieg Larsson can match Astrid Lindgren, the creator of Pippi Longstocking.(스웨덴의 상징이 되는 작가에 관해서라면, 스티그 라르손도 ‘삐삐 롱스타킹’의 작가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을 따를 수 없다).

‘말괄량이 삐삐’의 원제가 ‘삐삐 롱스타킹’입니다. 기사에서는 삐삐박물관으로 유명한 유니바켄을 꼭 가볼 장소로 소개합니다.

Junibacken is a sort of indoor amusement park where you can visit Pippi’s house and take the Storybook Train. Even for an adult with no knowledge of Lindgren’s work, it’s great fun; for children, it’s thrilling. (유니바켄은 실내 놀이공원 같은 곳이다. 거기서는 삐삐의 집을 방문할 수 있고 스토리북 기차를 탈 수 있다. 린드그렌 작품을 잘 모르는 어른도 즐길 수 있고 어린이에겐 아주 신나는 곳이다.)

스톡홀름까지 가지는 못해도 오랜만에 ‘말괄량이 삐삐’ 책을 읽으면서 여름을 보내고 싶어집니다.

김지영 기자 kim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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