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수능 분석]‘물수능’보다 쉬운 모의수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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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만점 3% 웃돌아… 목표치 1%의 3배 넘어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인 6월 모의평가에서 주요 과목의 만점자 비율이 3%를 웃도는 것으로 나왔다. ‘물수능’ 우려를 불렀던 1% 목표치보다 만점자 비율이 3배까지 많아져 난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치른 모의수능 채점 결과를 21일 발표하고 개별 성적을 수험생에게 통보했다.

채점 결과 영역별 만점자는 언어 2.18%(1만4146명), 수리‘가’ 3.34%(6212명), 수리‘나’ 3.10%(1만3924명), 외국어 0.72%(4668명)였다. 언수외 3과목 모두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도 이과생(수리‘가’) 160명, 문과생(수리‘나’) 573명으로 733명이나 됐다. 지난해 6월 모의수능에서 3과목 만점자는 93명이었다. 표준점수 분포 역시 정상 범위를 벗어났다. 특히 수리‘가’는 등급별 분포가 1등급 8.03%, 2등급 4.83%, 3등급 10.61%로 1등급이 많았다. 지금까지의 수능에서는 대체로 1등급 4%, 2등급 7%, 3등급 11%로 나왔다.

성태제 평가원장은 “9월 모의수능에서는 만점자 비율을 1%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EBS 교재 연계율과 출제 방향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성 원장은 “이번 시험을 통해 문항별로 수험생 성향을 파악했기 때문에 난도는 조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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