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도청 안동 이전 계기로 ‘경북 대표대학’ 안동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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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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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진 신임 총장

“경북 북부지역 국립종합대라는 인식을 뛰어넘어 경북 대표 대학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16일 취임한 정형진 안동대 총장(58·사진)은 “안동대의 위상과 경쟁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동대는 1947년 개교한 안동사범학교가 1979년 국립안동대로 개편됐다. 현재 재학생 8000여 명에 교직원은 500여 명, 졸업생은 4만여 명이다.

정 총장은 특히 대구에 있는 경북도청이 2014년 6월 안동으로 이전하는 데 큰 기대감을 보였다. 그는 “도청 소재지 국립종합대는 역할과 사회적 평판에서 이전과는 상당히 달라질 것”이라며 “도청 신도시 안에도 안동대 캠퍼스를 조성해 경북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장은 임기 4년 동안 학부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교직원과 학생, 동문 등 구성원의 자긍심을 높이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교육과학기술부의 학부 교육 선진화 선도대학(ACE)에 선정된 것은 그동안 차근차근 학부 교육의 내실을 다져온 결과”라며 “올해 지원받는 국비 50억 원을 학부 교육에 투입해 다른 대학이 부러워하는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경북도청 이전과 경북 북부권의 활발한 기업 유치 등 대학 발전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캠퍼스에 희망적인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안동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보였다. 안동의 유서 깊은 문화와 역사를 대학의 정신으로 버무려 품격 있는 대학으로 가꾸고 싶다는 것이다. 정 총장은 “하회마을은 가장 한국적인 마을이고 안동은 한국정신문화의 수도라는 자부심이 있다”며 “도청 이전과 함께 경북 대표 도시가 될 안동의 발전을 위해서도 안동대가 깊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영양 △안동고 △충북대 연초학과 △경북대 농학박사 △안동대 기획연구처장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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