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보관지 강화도서 고유제 경복궁 무료 개방 축하공연
4월 14일부터 5월 27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프랑스에서 돌아온 외규장각 도서 반환 환영행사가 11일 서울과 인천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날 오전 이들 도서가 보관돼 있던 인천 강화군 외규장각 터에서 도서가 돌아왔음을 고하는 고유제를 치르고 오후엔 서울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국민환영대회를 개최한다.
강화군 행사는 오전 10시 강화 남문에서 외규장각 터까지 도서 이봉(移奉) 행사를 열고 축하공연, 고유제, 환영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봉 행렬은 중요한 의물(儀物)을 봉안한 가마를 모시는 행렬을 말한다.
서울 국민환영대회는 오후 4시 20분부터 5시 35분까지 열린다. 우선 종로구 세종로에서 경복궁 근정전까지 이봉행렬이 펼쳐진다. 의궤가 경복궁 광화문을 지나면 전국 팔도에서 모인 놀이패가 국민과 함께 축제의 마당을 펼치면서 의궤를 맞이한다. 장중한 궁중음악인 수제천(壽齊天)이 연주되는 가운데 의궤가 근정전에 입장해 뜰 중앙에 안치되면 오방북춤이 펼쳐진다. 문화재청은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기념해 이날 하루 경복궁을 무료로 개방한다.
이광표 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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