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파출소나 지구대에서 난동을 부리다 사법 처리되는 사례가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올 들어 발생한 공무집행 방해사건이 2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1건보다 14.3% 줄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가운데 파출소와 지구대에서 술에 취해 공무집행을 방해하다 붙잡힌 인원은 181명에서 171명으로 감소했다. 구속된 주취 공무집행 방해사건은 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건보다 대폭 줄었다.
부산에서 주취 소란자가 줄어든 것은 2009년 11월 전국 처음으로 도입한 ‘주취자 보호 프로그램’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이 프로그램은 지구대와 파출소에서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는 취객 가운데 ‘만성 알코올의존증으로 인한 행동장애’ 등 치료가 필요하면 부산의료원에 데려가 응급조치한다. 이어 술이 깨면 본인이나 가족의 동의를 얻어 치료받게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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