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이규형, 2억대 사기 혐의로 기소

  • Array
  • 입력 2011년 5월 30일 09시 37분


코멘트
영화감독 이규형.
영화감독 이규형.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김창 부장검사)는 방송 사업을 미끼로 거액의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영화감독 이규형 씨(54)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씨는 2008년 8~9월 자신을 유명 영화감독으로 소개, "방송사업을 하고 있는데 돈을 빌려주면 한달 후에 바로 갚겠다"며 전 모 씨로부터 2억3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실제 방송사업에 손을 대긴 했으나 사업 부진으로 5억원 이상의 빚이 있었던 데다 외부 투자까지 막히면서 사실상 사업을 접은 상태여서 돈을 빌리더라도 갚을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1986년 '청 블루 스케치'로 데뷔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어른들은 몰라요(1988)', 'DMZ, 비무장지대(2004)' 등의 작품에 감독 또는 연출가로 활동했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