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영주 소백산 철쭉제 내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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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분홍 철쭉꽃이 장관인 소백산으로 오세요!’ 경북 영주 소백산 철쭉제가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펼쳐진다. 28일 오후 1시부터는 KBS의 전국노래자랑 녹화가 서천 둔치에서 진행된다. 29일에는 오전 9시 반 소백산역에서 죽령 고갯마루까지 ‘죽령옛길 걷기’ 행사가 시작된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소백산 희방사 매표소 앞에서 산신제가 열린다. 주최 측은 이곳과 산길 곳곳에서 홍보용 스카프 1만 장을 무료로 나눠준다. 산신제가 끝난 뒤 산악인 엄홍길 씨와 함께하는 철쭉 꽃길 걷기 행사가 이어진다.

또 이날 오후 2시에는 소백산 최고봉인 비로봉에 있는 비로사에서 가수 안치환 등이 출연하는 소백산 사랑음악회가 열린다. 특히 소백산 연화봉 정상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이색 이벤트인 ‘엽서 보내기’가 선보인다. 컴퓨터와 휴대전화가 보편화되면서 편지문화가 퇴색되고 있는 것을 아쉽게 여겨 정상에 오른 기분을 글로 표현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주최 측이 무료 배부한 엽서를 작성한 뒤 정상에 마련된 임시 우체통에 넣으면 배달까지 해준다. 이날 행사 기간에 희방사 주차장에서는 소원솟대 체험행사와 소백산 산나물 먹을거리, 농특산품 판매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지난해 소백산 철쭉제에는 2만9000명이 찾았다. 소백산은 ‘철쭉산행의 1번지’로 불린다. 희방사나 죽령에서 연화봉으로 오르는 등산로, 비로사에서 비로봉에 이르는 코스 등에서 철쭉을 감상할 수 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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