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자동차 산업 육성 ‘6700억짜리 프로젝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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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신차-중고차-용품-재제조-기술 나눠 전략적 지원

인천시는 자동차 산업 종합육성발전계획인 ‘스마트 오토밸리 프로젝트’(가칭)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한-유럽연합(EU),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큰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산업을 집중 육성하자는 취지다. 2015년까지 추진되는 스마트 오토밸리 프로젝트에는 국비 및 시비와 민간투자 등 6700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인천에는 한국GM을 비롯해 현대자동차의 주요 협력업체 중 하나인 경신공업㈜ 등 462개 자동차 관련 업체가 있다. 이들 기업의 연간 생산액은 8조7000억 원 규모로 지역 내 제조업의 15.3%를 차지한다. 특히 인천은 송도 및 북항 인근을 중심으로 622개 중고자동차 수출업체가 있으며 전국 중고차 수출의 8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자동차산업을 기반으로 신차 중고차 자동차용품 재제조 기술 등 자동차 산업을 다섯 과정으로 분류해 전략적으로 지원 및 육성할 방침이다. 신차의 경우 완성차 기업인 한국GM을 중심으로 자동차 연구개발과 디자인, 설계단계부터 지역 부품업체가 참여하고 협력 시스템을 갖추도록 지원한다. 또 자동차 용품업체 육성을 위한 애프터마켓 집적화단지, 중고차 수출단지, 자동차 부품 재제조 단지를 서구 원창동 북항 배후용지에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연간 50만 대 생산 규모의 완성차업체인 한국GM과 1500여 개의 자동차 부품 연관기업을 중심으로 서해안권 자동차산업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자동차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자동차 관련 신기술 개발을 위해 지역 대학에 72억 원의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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