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둘레산길 가운데 계룡산 국립공원 구역에 속해 출입이 통제됐던 일부 구간이 개방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이 대전 둘레산길 12개 구간을 온전히 걸을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염홍철 대전시장과 목영규 계룡산 국립공원 사무소장이 ‘둘레산길 정비 및 계룡산 국립공원 둘레길 조성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대전 둘레산길 12개 구간 가운데 9구간의 국립공원 구역(삽재∼도덕봉∼금수봉∼빈계산) 출입통제가 다음 달 풀린다. 이에 앞서 계룡산 국립공원사무소는 2억여 원을 투입해 안전시설과 편의시설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광신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대전 둘레산길과 계룡산 둘레길이 이어지면 대전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계룡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이와 별도로 노약자 및 어린이도 국립공원을 좀 더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19년까지 220억 원을 투입해 8개 구간, 53km에 이르는 계룡산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 둘레산은 대전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계족산, 식장산, 보문산, 구봉산, 우성이산 등 12개 구간 133km의 등산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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