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173개 동아리 참여 예술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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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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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최대축제 ‘복사골 예술제’ 내일 개막

7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복사골 예술제가 4∼8일 경기 부천시청과 인근
중앙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예술제 모습. 한국예술인총연합회 부천지회 제공
7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복사골 예술제가 4∼8일 경기 부천시청과 인근 중앙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예술제 모습. 한국예술인총연합회 부천지회 제공
《경기 부천시의 최대 시민축제인 ‘복사골 예술제’가 4∼8일 부천시청과 중앙공원잔디광장 일대에서 펼쳐진다. 부천지역 173개 예술동아리의 분야별 공연과 체험행사, 인기가수 공연, 뮤지컬 갈라쇼, 마술 퍼포먼스, 불꽃놀이가 이어진다.》

○ 복사골 고장에서의 행복한 나들이

복숭아는 장미과 벚나무속으로 분류되는 복사나무 열매다. 송내동∼소사동에 이르는 성주산 전체가 복숭아꽃으로 장관을 이뤘기 때문에 부천시는 복사골로 불리고 있다. 지난달 10일부터 원미산 진달래꽃 축제와 도당산 벚꽃축제,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복숭아꽃이 피는 즈음에 시작된 복사골 예술제는 올해 27회째.

‘시민들의 행복한 나들이’란 주제의 이번 예술제에는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많아졌다. 부천시청∼차 없는 거리∼중앙공원 사이 길이 2km 거리가 주 행사장. 4000명이 입장할 수 있는 부천시청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주로 저녁 때 전문 예술단공연을 선보인다. 2km 거리엔 부천지역 40개 중소기업체 홍보부스와 어린이를 위한 ‘플레이 존’, 장터가 형성된다.

50여 개 기업 홍보부스에서는 안마기, 신발 등의 제품을 20% 이상 싸게 구입할 수 있다. 장터에서는 새터민들의 북한음식을 비롯한 팔도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 거리 곳곳에서 ‘공예체험 한마당’ ‘매직 버블’ ‘인절미 만들기’ ‘마술 체험’ ‘리본 카네이션 만들기’ ‘세계 전통문화’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중앙공원 내 잔디광장 쉼터엔 대형 텐트 50개 동을 설치해 시민들이 그늘에서 쉬면서 거리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높이 2.5m, 폭 6m의 대형 텐트엔 2, 3가족이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부천시청과 중앙공원 사이 차 없는 거리의 ‘플레이 존’에서는 공기를 이용한 놀이시설인 대형 에어바운스, 열기구, 4D 무비카 등을 설치해 어린이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 장애인체험, 응급안전교육, 유괴 실종 예방교육 등의 교육 프로그램도 있다.

○ 일반인 참여 행사 많아

4일 오후 7시 반∼10시 부천시청 특설무대에서 개막공연이 열린다. 부천지역 극단 ‘물뫼’의 ‘라디오스타’ ‘패임’ 등 뮤지컬 갈라쇼와 사물놀이, 비보이, 무용 등 3개 공연팀의 합동무대인 ‘부천 판타지’, 마술 전문공연단인 ‘매직 캣’의 마술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공연이 시작된다. 부천시 자매도시인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일본 오카야마 시 예술단 공연, 가수 태진아 씨와 성악가 공연, 무용단 공연이 있다.

특설무대에서는 예술제 기간 시민노래경연대회, 밴드공연, 새터민으로 구성된 평양민속예술단 공연, 복사골 연극제, 복사골 국악제 등이 진행된다.

중앙공원 야외음악당인 ‘복사골 프린지’에서는 주로 부천지역 동아리단체가 매일 5, 6개의 공연을 선보인다. 시민시조 전통백일장, 실버국악제 등 청소년과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많다.

한국예술인총연합회 부천지회 이성자 기획행사담당은 “시민들이 행사장에서 오래 머물며 전문 공연팀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참여행사 위주로 70여 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참가비는 대부분 무료. 032-325-1566, www.artbucheon.com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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