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부권 대변신]이상조 이사장 “수익창출하는 광양항 만들어 주민 행복지수 높이겠다”

  • Array
  • 입력 2011년 5월 2일 03시 00분


코멘트

이상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


“항만이 발전하면 인근 지역경제도 더불어 풍요로워집니다.”

이상조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 이사장(71·사진)은 지난달 29일 “광양항이 전남 동부 지역경제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만큼 광양항을 발전시켜 주민의 삶과 행복지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0년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을 600만 TEU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는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송망 적기 구축이 중요하다. 서울(용산)∼여수 간 고속철도(KTX) 등 철도나 고속도로 등이 속속 완공되면서 여수와 광양항 활성화에 파란불이 켜지고 있다. 이를 기회로 여수, 광양항을 발전시키기 위해 지역민이나 유관기관 모두 똘똘 하나로 뭉치는 것도 필요하다. 2020년 광양항은 빚은 없고 수익만 창출하는 항만이 될 것이다. 광양항 활성화로 거둔 결실의 열매는 당연히 지역에 돌아가게 된다.”

―노사화합이 잘되는 까닭은….

“이사장으로 취임하던 2009년 광양항을 무분쟁, 무재해, 무결점을 실천하는 ‘노·사·정 3무(無) 선언’을 했다. 실천선언이 효과를 거둬 광양항 활성화는 물론 항만평화를 통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노조와 광양항 발전 협약을 체결했는데….

“2009년 9월 화물연대 전남지부와 체결한 공동협약은 광양항은 물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다함께 노력하기로 한 ‘평화선언문’이다. 10여 년의 짧은 역사를 지닌 광양항에서 분쟁이 일어나면 치명적이다.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은 분쟁의 중재자 역할을 하고 화물연대 전남지부는 광양항 발전의 축으로 솔선수범키로 했다.”

―평화로운 항만 유지비결은….

“대립과 반목이 없고 고객 만족을 높이는 광양항 건설을 위해서는 분쟁거리가 없어야 한다. 갈등거리가 있다면 대화나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면 된다. 컨테이너부두공단은 화물연대 조합원 1000여 명을 광양항 발전을 위한 구성원으로 보고 있다. 노조원들도 삶의 터전인 광양항 발전이 조합 발전으로 인식했으면 한다.”

―기초자치단체장을 3선이나 했는데….

“밀양시장을 3번 지내고 경남 도의원을 역임했다. 부산 수산대를 졸업하고 해양 관련 산업체를 경영한 적이 있다. 풍부한 현장 경험과 행정역량이 난관에 봉착한 컨테이너부두관리공단 운영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취임 이전인 2008년 공단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2009년에는 플러스 성장을 했다. 그만큼 공단 경영여건이 좋아지고 있다.”

―전남 동부권 주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일을 하기 위해 공단에 왔다. 광양항 발전에 장애가 되는 어려운 숙제들을 반드시 해결하겠다. 광양항을 활성화시켜 지역민의 행복지수를 끌어올리는 것이 의무이자 목표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