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U대회 선수촌 건립 ‘화정주공아파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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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주민이주 완료”

2015 광주여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선수촌 건립 시공사가 현대건설로 확정되면서 주민 이주대책 등이 지역 현안으로 떠올랐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19일 시의회에서 “U대회 선수촌 아파트로 사용될 서구 화정주공아파트 주민 이주문제가 연말까지는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시의원들의 질문에 “전체 2900가구 가운데 1215가구가 이주했고 현재 1685가구가 남아 있다”며 “세입자의 경우 임대계약에 따라 6월 말 718가구, 9월 말 810가구가 이주하고, 자가 거주 157가구도 12월 말까지는 모두 이주할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입주자 가운데 기초수급대상자 192가구와 홀몸노인 54가구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가구에 대해서는 LH공사 또는 광주도시공사가 올해 말까지 공급할 임대아파트(1280채) 등을 여건에 맞게 알선해 이주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지역 건설업체의 선수촌 건설공사 참여 문제와 관련해 “현대건설이 단독 시공하게 돼 있어 불확실하다”고 전제한 뒤 “지역건설업 진흥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지역 건설업체가 참여하도록 현대건설 측에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화정주공아파트 세입자지원대책 등을 추진하기 위해 공무원과 도시공사, 재건축조합, 시공사 등으로 구성된 현장지원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앞으로 시민대표, 학계 전문가, 변호사, 사회단체 관계자 등으로 시민추진협의회도 구성할 예정이다.

한편 U대회 지원시설지구로 지정된 서구 염주주공아파트는 2014년 말까지 이주 및 철거를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염주주공아파트 터에는 운동지원시설, 토산품 판매장, 문화행사 시설 등을 조성해 활용한 뒤 U대회 이후에는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이용한다. 일부 시설물은 철거할 계획이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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