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녹색은 좌회전 빨간색은 정지… ‘좌회전 화살표 신호등’ 만든다

  • Array
  • 입력 2011년 4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 도심 ‘3색등’ 도입… 시범운용뒤 확대하기로

서울 시내 도로 좌회전 신호등이 앞으로 화살표 모양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십자각교차로에서 중구 남대문로 숭례문교차로까지 2km 구간에 ‘화살표 3색 신호등’을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국제적 기준에 맞는 신호등 설치로 내외국인 운전자 모두가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새로 설치되는 신호등과 내구성이 떨어져 교체를 해야 하는 신호등에 화살표 신호등을 설치한다. 하지만 직·좌회전 동시신호를 유지해야 하는 경우에는 혼란을 막기 위해 기존 체계를 유지한다.

시는 지난해 8월 도로교통법이 개정돼 신호등을 국제기준에 맞춰 기존 4색 신호에서 3색 신호로 개선해야 해 광화문삼거리를 포함한 11개 교차로에 화살표 3색 신호등을 시범 설치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이 시스템은 적색 신호를 비롯한 황색, 녹색 신호에도 화살표가 그려져 있어 기존 좌회전 신호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혼란을 느낄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당분간 ‘적색화살표 좌(1우)회전 금지’라는 안내 표지를 일괄적으로 부착하기로 했다. 앞으로 시범 설치 결과를 지켜본 후 문제점을 개선해 서울 시내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 등에 확대 설치해 나가기로 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