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하동 갈사만 조선산단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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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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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사업 약정서 체결

14일 오후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사업 약정서 체결식’에서 김두관 도지사(가운데), 조유행 하동군수(왼쪽에서 세 번째), 업체 관계자 등이 약정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남도 제공
14일 오후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사업 약정서 체결식’에서 김두관 도지사(가운데), 조유행 하동군수(왼쪽에서 세 번째), 업체 관계자 등이 약정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경남도 제공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GFEZ) 내 경남 하동지구 핵심사업인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개발을 위한 공동사업 약정서가 14일 체결돼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경남도청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김두관 경남도지사와 조유행 하동군수, 최종만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류현주 하동지구개발사업단㈜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시공업체 측에서는 최영태 SK건설㈜ 부사장, 정재영 대우조선해양건설㈜ 본부장, 이수영 우람종합건설㈜ 대표이사 등이 약정서에 서명했다.

하동군과 하동지구개발사업단, 시공사는 협약을 구체화한 뒤 늦어도 올 6월 말까지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금융기관이 사업 장래성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기법)을 통해 토지 보상을 진행하면서 해면부 매립 공사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갈사만 조선산업단지는 금성면 갈사리와 가덕리 일원 바다부 317만4000m²(약 96만 평), 육지부 243만9000m²(약 74만 평) 등 총면적 561만3000m²(약 170만 평) 규모다. 해양플랜트 등을 중심으로 하는 고부가가치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1차 납품단지가 들어선다. 사업비는 공공부문이 2751억 원, 민간자본 1조1100억 원 등 모두 1조3851억 원이 들어간다. 2014년 말 완공 예정.

GFEZ 하동지구는 2003년 10월 정부로부터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대송산업단지, 두우 및 덕천배후단지 등 4개 단지로 지정됐다. 이후 사업성 문제와 사업시행자 변경 등으로 진척이 늦어졌다. 지난해 2월 23일에는 하동군이 정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조선산단 기공식을 개최했으나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겨 현재 공사는 중단된 상태다.

조유행 하동군수는 “갈사 조선산업단지, 두우 및 덕천배후단지, 대송산업단지 등과 함께 하동지구 개발이 완료되는 2016년에는 인구증대 12만 명, 고용창출 18만 명, 생산 26조 원, 소득유발 8조5000억 원 등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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