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야구방망이 체벌 중학교사에 중징계 권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8일 03시 00분


코멘트

강원도 체벌 금지후 첫사례

학생들을 체벌한 중학교 교사에게 강원도 내에선 처음으로 중징계 권고 조치가 내려졌다. 강원 춘천교육지원청은 흡연으로 적발된 학생 3명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야구방망이로 때린 모 사립중학교 교사 A 씨에 대해 중징계할 것을 학교 측에 권고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여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중징계는 감봉 정직 파면 해임 등이 해당된다.

A 교사는 지난달 29일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학생 3명을 지도하면서 야구방망이로 2, 3대씩 엉덩이를 때렸다. 이 광경을 다른 학생이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학교 관계자는 “해당 학생들이 교사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지만 대외적으로 알려지고 교육청의 중징계 권고가 내려진 만큼 징계 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강원도교육청은 지난해 체벌을 전면금지하는 내용의 학생생활규정을 제정해 이를 시행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