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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테이션]“고독사, 전화 한 통화면 될 것을…”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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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6 17:13
2011년 4월 6일 17시 13분
입력
2011-04-06 17:00
2011년 4월 6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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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롭게 혼자 생을 마감하는 것을 일본에서는 고독사라고 부릅니다. 주변에서 사망 사실을 모르니까 발견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런 그들의 마지막 길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성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김석훈 인터뷰
"변사 사건 현장에서만 맡을 수 있는 특유한 냄새가 있습니다. 상당히 역한 냄새인데, 뭘로 표현해야 하나... 음식 상한 냄새 같은 거완 다르긴 한데 역해요."
서울시 도봉구의 한 주점
이곳은 한 달 전 여주인이 홀로 죽음을 맞이한 장소입니다.
김석훈 인터뷰
"시신이 발견된 건 일주일이 지난 후였고 이 곳에 누워 있는 상태였는데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어요. 카펫을 들어내고 약품으로 하나하나 닦아냈죠.
오래 방치된 사체를 처리하고 유품을 정리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김석훈 씨
청소용 특수약품부터 혹시 모를 세균 감염에 대비한 마스크와 작업복.
이 일을 하는데는 준비물만 십여 가지가 넘습니다.
김석훈 인터뷰
"이 약품은 시신의 흔적과 냄새를 지우는 소독약이예요. 복장을 갖추고 나가기 전, 외로웠을 망자에 대한 생각을 하죠."
짧게는 이삼일, 길게는 두 달이 넘어서 발견되는 이들.
방에 남겨진 곰 인형과 주방의 그릇들은 망자의 외로웠던 마지막 순간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김 석훈 인터뷰
"고독사로 숨진 집에는 고인이 가족을 그리워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그들은 가족사진을 여러 장 걸어두고 노트나 쪽지에 가족에 대한 그리움, 미안함, 섭섭함 등을 적어둡니다."
소식을 접한 유가족들은 죄책감에 몸을 떨기도 하지만 반대로 끝끝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석훈 인터뷰
"유가족 분께서 전화로 의뢰하시고, 수습한 결과를 사진으로만 확인하시는 분도 계세요. 현장에는 한번도 나오시지 않고... 사연이야 있겠지만... 마음이 아프죠."
혼자 사는 1인가구수는 2000년 226만 가구에서 지난해 347만 가구로 53.5% 증가 했습니다. 고독사가 늘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이혜진 인터뷰(사회복지과 주무관)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도우미가 (독거노인을) 일주일에 한번 찾아뵙고 두 번 전화 드리는데,..."
김석훈 인터뷰
"전화 한 통이면 이런 일을 예방할 수 있는데... 전화 한 통 힘든 일 아니잖아요... 아쉽죠.
동아일보 이성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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