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삼남대로’ 도보길 첫구간 9일 개통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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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강진 4개코스 56.3km

조선시대 9대로(大路) 가운데 하나인 ‘삼남대로(三南大路)’ 첫 구간 길이 열린다. 삼남대로는 서울 숭례문을 출발해 천안에서 영남대로와 나뉘어 전주 광주 목포 방향으로 이어졌던 길. 원래 종착점은 전남 해남군 북평면 이진리 이진성(城)과 문내면 우수영(울돌목) 두 곳이었다. 군사 물자의 이동 경로로 한반도의 동맥 역할을 했다.

전남도는 총연장 500km의 삼남대로 중 해남구간 도보길 4개 코스(56.3km)의 개척이 끝나 9일 개통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해남구간은 송지면 땅끝에서 강진군 북일면 사초리까지로 △1코스 처음길(16.9km) △2코스 올망길(12.9km) △3코스 해들길(9.1km) △4코스 나들길(17.4km) 등이다.

전남도는 코오롱스포츠와 지난해 12월 삼남길 개척 및 탐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코오롱스포츠는 해남에서 강진 영암 나주 광주 장성을 거쳐 서울에 이르는 500km 안팎의 삼남길을 개척할 예정이다.

삼남길 개척단은 수시로 단원을 모집하고 있다. 길 개척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코오롱스포츠 홈페이지(kolonsport.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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