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술접대’ 前총리 아들 사기-협박 혐의 피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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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국무총리의 아들이 사기 등 혐의로 피소됐다. 30일 서울중앙지검에 따르면 공연기획사 대표 옥모 씨는 외국영화제 유치를 위해 국가 지원을 대가로 상습적으로 술 접대를 받았다며 전 국무총리의 아들인 대학교수 A 씨를 23일 사기와 협박 혐의로 고소했다.

옥 씨는 소장에서 “A 씨가 2010년 인도국제영화제 한국 유치 및 진행과 관련해 현 정부 실세 인사들을 통해 100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도록 해주겠다고 속여 서울 강남 룸살롱 등에서 수억 원어치의 술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약속과 달리 예산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데다 영화제 유치까지 실패해 막대한 손해를 호소하자 검찰, 경찰 고위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협박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 씨는 “옥 씨의 주장은 사실 무근으로 오히려 내가 피해를 봤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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