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세계로!]기독교 정신과 ‘바롬교육’ 정신으로 글로벌 역량 갖춘 인재 육성

  • 동아일보

서울여자대학교


서울여대는 올해 개교 50주년을 맞아 ‘바른교육 50, 명품교육 50’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지속적인 바른 교육이 명품 교육이 된다는 뜻.

기독교 정신과 ‘바롬교육(서울여대의 교육이념을 실현하기 위한 생활교육 과정)’을 근간으로 참된 인성을 갖춘 여성 리더를 기르는 데 매진했다. 이런 노력은 지난해 교육과학기술부의 ‘학부교육 선진화 선도 대학 지원(ACE) 사업’ 선정으로 결실을 거뒀다.

올해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합숙형 인성교육 프로그램 ‘바롬인성교육’과 영어 몰입 교육 프로그램 ‘SWELL’을 연계해 바롬-SWELL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학생은 5주 동안 기숙사에서 생활해야 한다. 매일 아침 원어민 선생님과 회화 수업을 하고 온라인 학습 활동을 병행해 영어 실력도 키우도록 했다.


교내에서 영어 실력을 키울 기회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1997년 이후 ‘세계가 우리 교실이다’라는 목표 아래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착실하게 진행했다. 1998년 시작한 ‘바롬 국제 프로그램(BIP)’이 대표적.

외국 협력 대학의 학생이 한국으로 건너와 서울여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며 공부하는 한국학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미국 캐나다 홍콩 러시아에서 128명의 학생 및 교수가 참여했다.

짧은 기간 일본에 머물며 어학, 문화 비교강의, 홈스테이, 문화 탐방을 하는 ‘바롬 단기 문화연수 프로그램(BSA)’도 인기. 여기에 선발된 학생 30명은 6월에 11일 동안 일본 도시샤여대, 쇼와여대, 고베친화대를 다녀온다.

이광자 총장
이광자 총장
방학 중 3주간 해외에 나가 외국 대학생과 함께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현지 문화를 체험하는 ‘세계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이와 별개로 국내 사회 복지 기관에서 봉사 활동에 참여한 학생은 해외 봉사 체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학기 중 ‘봉사-학습(S-L)’ 과정을 듣는 학생 가운데 20∼25명을 선발해 학점을 따고 동남아 국가에서 봉사하는 국제S-L 프로그램도 있다.

서울여대에서 두 학기를 수강한 학생이면 누구나 교환학생으로 외국 협력 대학에서 1년간 공부할 수 있다. 올 2월 현재 17개국 80개 대학에 교환학생 173명을 보냈다.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도 열려 있다. 서울여대는 캐나다 밴쿠버의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공대(IIT)와 ‘교환학생+해외인턴’ 프로그램 관련 협정을 체결했다. 한 학기는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한 학기는 현지 기업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29명이 참여했다.

2년은 서울여대에서, 나머지 2년은 미국 IPFW대 또는 일본 메지로대에서 공부하면 두 대학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다.

서울여대 졸업 후 영국 글로스터셔대에서 1년간 공부하면 학사 학위, 1년 더 공부하면 석사학위까지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다.

또 중국 몽골 베트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의 우수 인재를 전액 장학생으로 유치했다. 국제생활관을 만들어 이들이 한국에서 잘 지내고 공부하도록 돕는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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