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세계로!]“IT강국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는 온라인”

  • 동아일보

10년내 대학브랜드 톱 10 진입 자신
고려사이버대학교


직장인 선호도 1위, 기업의 대학교육 참여도 1위, 졸업생 평판도 톱 10…. 고려사이버대가 사이버 대학의 한계를 벗어나 10년 안에 국내 다른 사학과 경쟁해 ‘대한민국 대학브랜드 톱 10’에 들겠다고 선언했다.

“10년도 되지 않은 작은 학교가 어떻게 10대 대학의 반열에 들겠느냐고 의아해할 수 있겠죠. 그런데 이 세상에서 수만 년간 번영을 누려온 생물 종(種)은 몸집이 크고 기운 센 공룡 같은 동물이 아닙니다. 변화를 주도하고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을 가진 종만이 승자가 됐습니다. 우리도 변화를 통해 비전을 달성할 겁니다.” 김중순 총장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 일반 대학과 어깨 나란히


고려사이버대는 2001년 고려대학교 법인이 평생교육을 위해 세운 사이버 대학이다. 하지만 사이버 대학에 머물지 않고 고려대와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는 ‘비전 2020’을 세웠다.

우선 자기계발을 원하는 직장인의 희망을 활용해 교육과정에 최신 실무 흐름을 반영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경영학과는 현장에서의 성과를 높이도록 이론교육과 함께 사례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상담학과는 상담기관에서 현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실용외국어학부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함께 배우는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산학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지금도 KBS연수원-미디어홍보영상학과, ㈜YBM시사닷컴-실용외국어학과, 한국CISSP(한국정보시스템보안전문가)협회-정보관리보안학과, 국립극장-문화콘텐츠학과 등 다양하다. 이를 더 활성화해 기업의 교육 참여도 1위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려사이버대의 학생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입생, 4년제 학사 학위 소지자 등 다양하다. 20대뿐만 아니라 60대, 70대까지 함께 공부한다. 재교육과 자기계발을 위해 학교를 택한 학생이 많다는 얘기다. 이 점을 반영해 실력과 인격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 국제적 롤모델 제시

김중순 총장
김중순 총장
김 총장은 “정보기술(IT)강국인 우리나라 교육의 미래는 온라인에 있다”며 온라인 대학의 경쟁력이 오프라인대학보다 훨씬 높아진다고 예상했다. 첨단 교육서비스를 갖춰 학생의 다양한 요구에 대처하도록 만든 것도 이 때문이다.

2006년 이중 재해복구센터를 갖춘 IT센터를 마련했고 2009년에는 사이버대학 최초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와 산학협력을 맺어 차세대 교육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모바일 캠퍼스를 오픈했다. 앞으로도 스마트폰 기반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런 시스템을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로 전파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글로벌 역량도 높이는 중이다. 미국 조지아사우스웨스턴 주립대의 ‘케어기빙(Caregiving)’ 전문연구기관과 협약을 맺고 국내 대학 최초로 ‘케어기빙 전문교육과정’과 ‘소진예방 프로그램(CYCM:Caring for You, Caring for Me)’을 운영한다. 케어기빙이란 장애나 기능 손상으로 스스로 자신을 돌보기 힘든 사람을 보살펴주는 서비스다.

지난해 11월에는 베트남 하노이국립대와 협약을 체결해 다문화 가정을 위한 강의를 해외에까지 보급했다. 해외 대학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사이버 대학의 국제적 롤모델을 제시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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