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는 2012학년도 대입에서 논술 비중을 줄이고 학생부 비중을 늘린다. 수시의 입학사정관 전형 중에는 출신 고교의 특색을 반영해 선발하는 ‘고교교육과정 연계전형’과 교과성적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창의적체험활동전형’을 새로 만들었다.
수시모집에서 논술만으로 뽑던 우선선발전형은 논술 60%와 학생부 40%로 바꿨다. 일반선발에서도 논술 비중은 60%에서 40%로 줄었고 학생부 비중은 40%에서 60%로 늘었다. 논술을 통한 선발 인원은 783명에서 700명으로 줄었다. 그 대신 학생부 교과성적을 100% 반영하는 수시모집 ‘교과우수자전형’의 모집 인원은 260명에서 300명으로 늘었다.
입학사정관전형 중에는 고교교육과정 연계전형이 눈에 띈다.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한 고교에서 교육과정을 충실히 따른 학생을 1명씩 추천받아 모두 100명을 뽑는다. 과학중점학교, 창의·인성교육과정 우수학교를 중심으로 경희대가 대상 학교를 고른다. 창의적체험활동전형은 교과성적을 배제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보고서 및 포트폴리오, 서류(자기소개서와 추천서), 면접만으로 선발하는 방식. 임진택 경희대 입학사정관은 “학업성적이 낮지만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전형”이라고 말했다.
한의예과는 수시 정시 모두 학력기준을 완화한다. 지난해 수시에서는 수능 반영영역 중 세 과목 이상 1등급이어야 했지만 올해는 두 과목 이상 1등급이면 된다. 정시에서는 수능 반영 영역 중 세 과목 이상 1등급이라는 최저 학력기준이 아예 없어진다. 사회적배려대상자, 농어촌학생, 전문계고출신자 전형은 ‘기회균형선발전형’으로 통합하고 음악 미술 문학 외국어로 나눴던 특기자전형은 통합해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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