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우리 농산물로 만드는 ‘인천전통음식학교 2기’ 23일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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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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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건강을 한 접시에”
창업연결-아버지 교실도

지난해 인천시농업기술센터의 ‘전통음식학교’ 과정에 참가한 수강생들이 전통 떡 위에 꽃처럼 예쁜 모양을 낸 꽃산병을 만들
어 선보이고 있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지난해 인천시농업기술센터의 ‘전통음식학교’ 과정에 참가한 수강생들이 전통 떡 위에 꽃처럼 예쁜 모양을 낸 꽃산병을 만들 어 선보이고 있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인천전통음식학교가 제2기 교육 프로그램을 개강한다.

전통음식학교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식단 짜기, 선물용 떡 만들기 어린이 영양식 만들기 등 다양한 녹색 및 전통 식생활을 배울 수 있는 자리. 인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전인근)는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장 담그기, 건강에 좋은 전통음식 만들기, 농촌체험과 녹색식생활 교육 등 전통의 맛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10월까지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인천에서 생산되는 우수농산물(배 토마토 고추 등)을 상품화하는 등 경영과 마케팅을 교육하는 ‘로컬푸드 비즈니스 과정’도 새롭게 마련했다. 지역농산물을 상품화해 창업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식생활 체험장 운영과 경영 유통 마케팅 고객관리 등의 이론 교육이 함께 펼쳐진다. 센터는 교육수료생들이 인천의 농업, 농촌 자원을 활용해 지역의 식문화 발전과 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전문 인력으로 활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교육기간은 3월 23일부터 5월 4일까지이며 매주 수·금요일 강의가 열린다.

일반 소비자(아버지)를 위한 전통식문화교실도 열린다. 환경과 건강을 고려한 전통식문화의 우수성을 배울 수 있다. 이 밖에 관내 영양교사와 유치원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녹색식생활 리더과정과 가족의 건강을 위한 전통음식을 만들고 인천 무의까치놀섬 마을을 방문하는 3대(代) 가족 전통식문화캠프, 유치원생과 가족을 위한 차세대 전통식문화교실도 열린다. 특히 차세대 전통식문화교실에서는 전통식생활의 좋은 점과 올바른 식사예절을 비롯해 전통음식 이론 및 실습이 펼쳐진다.

지난해 전통음식전문가를 양성하는 ‘식생활교육지도자과정’을 수강한 하숙용 씨(50)는 “인천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인 고구마를 이용한 ‘진주 찰편’을 만들어 시식회를 열고 토마토 케이크와 토마토 김밥을 만든 것이 기억에 남는다”며 “전통음식도 배우고 문화도 알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주부 김민경 씨(30)는 “조미료를 넣지 않아도 맛도 있고 몸에도 좋은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곳이 없어 고민하다 전통음식학교를 알게 됐다”며 “평소 관심이 많던 궁중음식 등 우리 전통음식을 배울 수 있어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가방법은 센터를 방문하하거나 홈페이지(agro.incheon.go.kr)를 이용하면 된다. 교육비는 무료(일부 식자재 비용 부담)다. 인천시농업기술센터 민지현 지도사는 “전통음식학교의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식생활 보급은 물론이고 시민의 건강 증진과 식생활 개선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032-440-6912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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