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 안 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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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부터 전액 무상지원… 1인당 年20만6400원 면제
전국 총 6곳으로 늘어

광주지역 중학교에서 올해부터 학교운영지원비(옛 육성회비)가 사라진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달부터 관내 전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운영지원비를 전액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학생 1인당 연간 20만6400원을 면제받게 된다. 전체 지원 대상은 86개 중학교, 6만8000여 명으로 모두 140억9000만 원이 예산으로 책정됐다. 학교운영지원비는 학교 운영에서 모자란 경비를 학부모들이 보충해주는 것으로 학교 회계직원의 인건비, 교직원 연구수당 등으로 사용돼 왔다. 시교육청 측은 “해당 재원은 교육청에 지원되는 정부교부금 가운데 불요불급한 경비를 줄여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운영지원비는 2002년 중학교 무상교육 시행 이후 논란이 돼 온 경비로 그동안 학부모단체 등은 “헌법이 규정한 무상교육 실현을 위해 운영지원비 부담을 없애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이번 조치로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올해부터 학교운영지원비를 전액 면제하는 지역은 광주를 비롯해 경기 강원 경남 전북 제주 등 6곳으로 늘었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체험학습과 방과후 활동비, 급식비 등 일부 수익자 부담을 빼고는 전면 무상교육이 실시되는 것”이라며 “2013년부터는 완전 무상급식이 시작돼 학부모들의 부담이 더욱 줄게 된다”고 말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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