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에 화장품산업단지 조성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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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테크노파크 연구 용역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해야”

제주지역에 화장품산업단지(코스메틱밸리)를 조성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키워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제주테크노파크는 3일 지식경제부 정책연구과제로 수행한 ‘친환경 화장품 소재 산업화 촉진과 국제도시 조성방안 연구’ 용역에서 이같이 제시했다.

이 연구에서 동북아 화장품산업의 메카를 위해 코스메틱 밸리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400억 원을 투자해 온천수, 용암해수와 연계한 20만 m²(약 6만 평) 규모 코스메틱 밸리를 조성해 화장품 생산공장을 비롯해 관련 기업과 연구단체 등의 유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코스메틱 밸리 조성 장소로 용암해수가 나오는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기능성 지하수가 풍부한 서귀포시 하원동 일대 등을 꼽았다.

코스메틱 밸리와 함께 화장품마을 조성을 제안했다. 향장품 박물관, 화장품 축제, 화장품 길, 브랜드 매장 등이 들어설 수 있다. 화장품 마을 후보지로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일대,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부근 등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2013년까지 기반을 구축한 후 2016년부터 본격적인 향장산업 진입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제주지역은 육상식물 2000여 종, 해양식물 500여 종 등 다양한 생물종의 보고(寶庫)로 풍부한 천연자원 등을 확보하고 있어 친환경 화장품 원료 생산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기옥 제주테크노파크 책임연구원은 “화장품은 스킨, 로션, 화장수 등 물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제주지역 청정 지하수와 친환경 천연자원 등과 결합할 경우 고기능성 제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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