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림지대에서 채취한 고로쇠가 다양한 변신을 하고 있다. 제주한라산고로쇠영농조합법인(대표 김정미)은 한라산 해발 400m 이상에서 채취한 고로쇠 수액을 이용해 다양한 식음료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법인은 물 대신 고로쇠 수액을 넣어 밥, 삼계탕, 식빵, 미역국, 식혜 등을 만들었다. 고로쇠에 포함된 천연 당 성분 때문에 밥, 식빵 등에서 달짝지근한 맛이 난다.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전통 양념에도 고로쇠를 첨가해 색다른 맛을 냈다. 고로쇠나무의 가는 줄기를 5∼10cm 크기로 잘라 차를 우려내기도 했다. 이 법인은 2009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목장지대 등에서 고로쇠 수액을 시험 채취한 뒤 지난해부터 ‘제주한라산 골리수’라는 상표를 붙여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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